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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신앙/입도 수기48

인연을 위한 보이지 않는 이끌림 배○○/ 부산가야도장 2017년 2월 무렵 몸과 마음이 갑자기 쇠약해져 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사촌 누나와 자형이 증산도 수행을 한 지가 30년쯤 되었고,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에 사촌 누나를 통해 증산도에 대해 잠깐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리, 수행, 기도 등의 단어들은 그때 저에게는 상당한 거리로 느껴졌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 이렇게 입도식까지 마치다니... 예전에 저로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2016년 11월쯤 집을 알아보다 우연히 어느 부동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계자와 같이 매물 확인 차 부산 어느 지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 보니 우연찮게 증산도 도장 앞이었습니다. 그때 도장의 위치를 알게 되었고 어렴풋이 20여 년 전에 사촌 누나로부터 들었.. 2024. 4. 25.
갈급증을 해소시킨 상제님 진리 유○○ / 천안구성도장 저는 1944년 일제 시대에 천안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천안에서 살고 있는 유○○ 도생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1년 후 해방이 되어 기억은 없지만 선친께서 일제 시대의 혹독한 나라 잃은 어려움과 설움, 고난을 겪다 보니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에서 저의 이름에 이길 승勝 자를 넣어서 지었다고 합니다. 출생신고를 할 때 일본인 호적계가 왜 이길 승 자를 넣어서 이름을 지었느냐고 추궁을 해서 일본이 전쟁(태평양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뜻이라고 둘러댔더니 일본인이 선친의 본심도 모르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선친의 염원대로 다행히 1945년에 해방이 되어 저는 일제 시대의 서러움은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방 후 남북 분단이 되고 6.25전쟁을 어린 나이에 겪게 되었으나 저를 비롯한.. 2024. 4. 20.
상생방송으로 대순과 증산도의 차이를 확인하다 배○○ / 인천주안도장 제가 태어나기 전에 위로 형이 있었는데 시두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노심초사 하시다가 자식을 얻기 위해서 용왕님께 100일 기도를 드리고 1953년 음력 2월 16일에 아버지 연세 54세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한학을 하셨기 때문에 6세 때부터 천자문을 시작으로 명심보감, 소학, 대학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졸업까지는 부러움 없이 자랐습니다. 그리고 중학생 때는 70세가 되신 아버지께서 농사일 하기가 벅차니 학교를 그만두고 당신의 일을 도우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으면서 주경야독으로 중고등 과정을 3년 만에 검정고시로 합격하고, 검정고시 합격 다음 해에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포.. 2024. 4. 19.
어릴 적 봉청수의 정성으로 진짜 진리를 만나다 이○○/ 전주경원도장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늘 동네 우물에서 새벽에 깨끗한 물을 길어다 조왕에 정한수를 올리며 하루하루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셨습니다. 제가 12세가 되었을 무렵에는 어머니가 누구든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이 가서 새벽의 첫 물을 길어다 조왕에 올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다른 동네 사람 누구보다 먼저 깨끗한 정성을 올리려고 제일 일찍 일어나 정한수를 길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증산도에 와서 공부를 해 보니 어릴 적의 이런 봉청수 문화가 모두 상제님을 만나기 위해 정성을 들여왔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평생 넉넉지 않은 가정 살림으로 인해 저는 배움을 포기하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탓에 배우지 못한 서러움과 평생의 한이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 후 낳.. 2024. 4. 17.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큰 사랑에 감동을 하고 유○○/ 서울잠실도장 제가 증산도 신앙을 하는 것은 우선 어머니에 대한 효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의 그늘진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늘 담대하고 확신에 차고 의롭게 행동하시면서 저희에게는 부모에 효도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그리고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정의로운 삶을 살라면서 평소에 늘 엄한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저에게 참된 삶의 목표와 이상, 그리고 올바른 인생의 가치관의 형성을 제시해 주신 스승님과 같은 어머니입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하게 색다른 종교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여태껏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알 수 없는 주문을 중얼거리는가 하면, 물을 떠 놓고 절을 수없이 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2024. 4. 16.
“일평이가 동아줄이니 일평이를 잡소” 정 ○○/ 목포옥암도장 아! 입도에 즈음한 이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제 나이 정유생丁酉生, 60살에 철들었다고 말하면 남에게 코웃음, 비웃음을 받겠지만 어쩌란 말입니까. 입도수기를 계기로 60인생을 반추해 봅니다. 남해안의 조그마한 섬(완도군 청산도)에서 4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신 부친께서는 당시에 꽤 규모가 되는 어업에 종사하신 할아버지를 도와 살림을 꾸리고 계셨습니다. 부친은 다른 두 숙부와는 다르게 백부님과 함께 자식이 없는 고통 이외에는 비교적 넉넉한 살림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일평日坪과 일영日英으로 이름을 지어 놓으시고 양가의 씨종자 하나씩만을 바라시며 해마다 이루어지는 당산제 담당을 수년간 아버지가 맡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들 하나만을 소원하던 중 아버지 44세,.. 202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