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 인천주안도장
제가 태어나기 전에 위로 형이 있었는데 시두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노심초사 하시다가 자식을 얻기 위해서 용왕님께 100일 기도를 드리고 1953년 음력 2월 16일에 아버지 연세 54세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한학을 하셨기 때문에 6세 때부터 천자문을 시작으로 명심보감, 소학, 대학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졸업까지는 부러움 없이 자랐습니다.
그리고 중학생 때는 70세가 되신 아버지께서 농사일 하기가 벅차니 학교를 그만두고 당신의 일을 도우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으면서 주경야독으로 중고등 과정을 3년 만에 검정고시로 합격하고, 검정고시 합격 다음 해에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여러 군데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산업은행 본점 필경사(프린트 가리방)로 5년을 근무하다 복사기, 컴퓨터가 나오면서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 후 초창기 휴대폰 개통업무를 대행하는 사무실을 운영하였으나 가격 경쟁에 밀리고 자금력 부족으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주방장에게 중화요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국집을 서울 서초동으로 옮겨서 중화루 간판으로 운영하였으나, IMF 이후 급속하게 매출이 떨어지고 배달사원이 사고를 내는 등의 일로 많은 채무를 얻게 되어 그만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중국집 주방장으로 20여 년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 친구의 소개로 부부가 같이 대순진리회에 10여 년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내는 처음에만 같이 다녔고 저만 혼자 다녔습니다. 그간 교회를 다니며 제사를 지내지 않다가 대순을 신앙하며 조상 제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집에서 아내와 같이 제사를 다시 지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순을 신앙하다가 알게 된 것은 조상 제사의 중요성과 증산 상제님의 강세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순에 다닐수록 무언가 이상하고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조금씩 갖게 되어서 대순 신앙에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에 우연히 상생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대순과 증산도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문 읽는 것이나 청수 모시는 방법, 진리 전개가 많이 다르며, 전체적으로 대순이 진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대순 신앙에 대한 회의가 깊어졌습니다. 그러다 올 10월에 상생방송에 전화를 해서 책 다섯 권(이것이 개벽이다, 개벽실제상황, 춘생추살, 천지성공, 환단고기 가이드북)을 계수기와 함께 구입하여 책을 통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10월 즈음에 일을 쉬면서 아내와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많이 먹게 되었는데 이 여파로 살이 빠지며 몸이 많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술을 먹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고 그러던 중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나타나셨는데 아버지는 저를 몽둥이로 마구 때리셨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말리셨습니다. 많이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술을 끊게 되었고, 대순 신앙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려 상생방송에 연락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주안도장 홍정자 포감님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주셔서 인천주안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장 수호사님과 상담을 한 후 여러 도생님들의 성심어린 지도하에 8관법 입도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찾아온 하나님이 증산 상제님임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신앙을 하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앞으로 성실한 자세로 신앙을 잘 하고 싶습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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