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라는 이런 커다란 틀, 이런 시공 가운데 만유 생명이 있다.
쥐가 있는가 하면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도 있다. 서로 천적(天敵) 아닌가. 개구리가 사는가 하면 개구리를 잡아먹고서 사는 배암도 있다. 호랑이가 있는가 하면 개도 있다. 이 천지간에 무엇이 없는가.
그러니까 너희들은 커다란 늪, 못, 큰 바다 같이 돼라. 그 늪 속에는 아침에 생겼다 저녁 때 죽는 하루살이 깔따귀 같은 것도 있고, 거기는 거머리, 송사리도 있고, 미꾸라지, 붕어가 있는가 하면 큰 배암도 있다. 거기는 썩어서 냄새도 나지만 한쪽에서는 좋은 연꽃도 필 수 있다. 그걸 연못이라고도 한다. 그 늪은 만유 생명을 다 담아서 그걸 다 수용해준다.
학술용어로 그걸 택국(澤國)이라고 한다. 못 택(澤) 자, 나라 국(國) 자. 한 나라 속에는 김가, 이가, 박가, 최가 뭐 별별 수많은 혈통을 수용한다. 악한 놈도 착한 놈도, 소 탄 놈도 말 탄 놈도 별 거 다 수용하잖는가. 그렇듯이 사람은 틀이 넓고 커서 다 수용을 하는 넉넉한 사람이 돼야 한다. 그 아량이 널찍널찍한 그런 사람이 돼야지, 좁아터져가지고서 편성(偏性)스럽고, 남보고 자기나 위해 달라고 하고, 하는 것 없이 남보고 나나 도와달라고 하고, 자기는 힘 안 들이고 남이 노력한 것을 뺏어 먹으려 하고 거짓말하고 협잡이나 하면 그런 사람은 기생충, 흡혈귀가 되고 만다. 절대로 그렇게 살려고 하면 안된다. 사람은 노력을 해야 된다.
바른 사람이 돼서 즐거운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위해서 생동감 있게, 활력소 있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서 살아라.
- 안운산 태상종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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