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쉽게 얘기하면 부모는 자손의 하늘이자 땅이다. 또 나에게 있어 생명의 뿌리다.
내가 그 전에 교육시킬 때면 항상 대우주 천체권내에서 나에게 가장 지존한 분은 바로 내 조상이다 하는 얘기를 했다.
왜 그러냐?
내가 있음으로써 부모, 형제, 처자도 있고, 국가, 민족 무엇도 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있은 연후에 만유가 있지, 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 아닌가. 그러니 나라는 존재가 이 우주공간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다.
허면 나를 있게 해준 사람이 누구인가?
나를 낳아준 사람은 내 부모다. 부모가 나를 낳아주지 않았으면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 없다. 그러니 내게 있어서 제일로 지존지대至尊至大한 분이 내 부모다. 다시 얘기해서 부모는 내 뿌리요, 아주 바탕이고 밑자리다.
더 하나 예를 들면, 증산도에는 상제님께 올리는 배례법인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四拜가 있다. 반천무지,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절인데 반천무지 사배라 하는 것은 오직 상제님에게만 바치는 배례다. 그건 아무에게나 바칠 수도 없고 또 아무나 받을 수도 없는 절이다. 자기가 상제님, 절대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감히 반천무지 큰절을 받을 수 있나. 또 그런 절을 올릴 데도 없다.
하지만 제 조상에게는 반천무지 사배를 올릴 수 있다. 제군들이 집에서 기제사를 모실 때도 반천무지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딴 사람은 관계없지만 내게 대해서는 내 조상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 안운산 태상종도사님
조상과 자손, 아내와 남편 등 천륜 관계는 죽은 뒤에도 이어집니다. 죽어서 천상 신명계에 살고 있는 조상신은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와 같이 끊임없이 지상의 자손을 보살핍니다.
조상은 자손의 뿌리와 같습니다. 조상과 부모를 부정하고 박대하는 사람은 뿌리 기운을 받지 못하여 가을개벽에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2:26:4~6)"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자손은 조상에게 있어서는 ‘생명의 숨구멍’입니다. 다 죽어가는 고목나무를 상상해보세요. 뿌리에 순筍이 하나라도 붙어 있으면 어떨까요? 나무 전체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을개벽에서 자손이 한 명이라도 살아남아야 집안과 조상의 생명줄을 이어갑니다. 자손이 우주의 가을개벽을 넘어 ‘천지의 열매가 되느냐? 안 되느냐?’ 오직 이 한 가지 구원과제에 내 집안과 조상의 흥망성패가 달렸습니다.
'증산도 진리 > 왜 조상을 섬겨야 하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원의 손길은 조상으로부터 (0) | 2023.09.28 |
---|---|
제사는 왜 지내야 되는가? (1) | 2023.09.27 |
③ 가을 개벽기에 구원받는 사람 (0) | 2023.09.20 |
② 천상세계를 체험한 엄경하 할아버지 (0) | 2023.09.20 |
① 사람은 죽은 이후 어떻게 될까? (0) | 2023.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