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주남내도장
제 고향은 나주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4남 3녀 중 다섯 번째로 태어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살다 결혼 후 두 딸의 엄마로 살아왔습니다. 교회도 15년째 열심히 다니며 집사 직분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아픔과 시련을 이겨 내지 못하고 가정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두 딸을 데리고 제2의 가정을 갖게 되었고 남편의 뜻을 받들어 불교 신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년기도회, 초파일, 백중 등 중요 행사 때만 참석해서 시주만 하고 법문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3년 전 뒷집에 이사 온 위 OO 도생을 만났습니다. 위 OO 도생과 형님 동생 하면서 부부가 함께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당시 위성숙 도생은 ‘OO진리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광주광역시 송정리에 있는 OO 회관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을 다니면서 하라는 대로 다 했지만 제 의도와는 달리 금전적인 요구가 많았습니다. 점점 회의를 느꼈고 좌절도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OO을 다니던 중 위 OO 도생이 증산도 신앙을 함께 하자며 도장에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형님! 증산도가 원뿌리고 상제님이 참 하나님이에요. 우리가 가지를 믿고 있었어요. 원뿌리를 찾아갑시다!”
저는 속으로 귀가 솔깃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상 또 옮긴다는 것은 제 자신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네나 열심히 하게. 나중에 한번 도장에 갈게”하고 거절해 오던 중 포정님과 위성숙 도생이 저를 위해 칠성경을 매일 읽어 주고 기도를 해 준다는 말을 듣고 제 나름대로 증산도에 관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밤새도록 인터넷을 찾아보다 남편한테 야단도 맞았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에 살고 있는 친한 동생에게 증산도에 대해 얘기했더니 친분 있는 증산도 신앙인이 있다고 하면서 인천주안도장에서 신앙하는 고 OO 도생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고 OO 도생님은 『개벽 다이제스트』책과 월간지를 보내 주셨고 위 OO 도생님은 도전과 태상종도사님 말씀 CD와 여러 책자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책을 열심히 읽고 운전하면서 남편과 함께 태상종도사님 말씀CD를 계속 듣다 보니 진리의 핵심이 ‘생장염장’과 ‘춘생추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좋다. 다들 뿌리에 대해 강조하는데 도장에 가서 상제님 진리 공부를 해 보자” 하고 도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11일에 도장에 처음 나간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도장에 가서 공부하고 도공도 하였습니다. 도공 수행을 하던 중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주위를 의식하니 눈물이 뚝 그쳤습니다. 도공을 할 때는 주변을 의식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진리 공부를 하던 중 지난 8월 15일 상제님 어천치성에 참석하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선배 도생님들의 지극하고 정성스런 모습에 온몸이 짜릿하고 뭉클해지며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집안에 걱정거리가 생기면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단정히 다듬은 후 장독대 항아리 위에 놓은 하얀 대접에 청수를 떠 놓고 두 손을 비비면서 천지신명께 비시던 모습을 많이 봐 왔던 터라, 청수 올리고 치성을 드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의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운전하면서 태상종도사님 말씀을 많이 듣는데 귀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 특히 “우리 일은 천지에 공 쌓는 일이고 천지의 이치가 원시반본, 생장염장, 춘생추살”이라는 진리 말씀을 통해 서서히 변해 가는 제 자신을 느끼며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 삶인지 깨닫게 되었고 가르침대로 행동에 옮기려면 많이 배워야 하고 또 깨우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들의 비난에도 꿋꿋이 공부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남편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OO진리회에서 실망했기에 증산도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면서 상제님 진리 속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팔관법 기본교리 공부를 하면서 진리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종통관을 공부하며 수부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순전경」을 세 번이나 필사를 했기에 팔관법 진리 공부를 하면서 더 빨리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꾼관 공부를 마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진리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조상님 음덕이 많아야 증산도를 만난다는 태상종도사님 말씀에 도를 만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조상님께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났습니다.
조상님께 보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리 공부를 하고 성경신을 다해 정성수행을 하겠습니다. 생장염장의 근본법칙에 따라 가을개벽 인간추수기에 알캥이가 되어 상제님, 태모님 자녀로 거듭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포교에도 활용하고 우울했던 마음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를 진리로 이끌어 주신 나주도장 포정님, 포감님, 위 OO 도생님과 인천주안도장 고 OO 도생님께 감사드리며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서 개벽기에 사람 많이 살리고 싶습니다. 그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앙을 반대하지 않고 격려해 준 남편에게 감사드리며 제 입도식 때 참석하기로 하였는데 언젠가는 남편과 가족들이 함께 신앙해서 가가도장을 꼭 만들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증산도를 사랑합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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