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 안성봉산도장
저는 결혼 전에는 부처님을 믿는 불교 신자였습니다.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기독교를 믿게 되었는데 처음 제가 접한 기독교는 ‘OOO의 교회’였습니다. 처음 ‘OOO의 교회’ 말씀을 들었을 땐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말씀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달콤한 꿀 같은 말씀으로 다가왔고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5년의 시간을 ‘OOO의 교회’에서 보냈습니다. 처음엔 차로 세 시간이 넘는 교회를 매주 다니다가 교회 가까이 이사를 하고 전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이 택한 전도인이라는 자부심과 선택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늘 가슴이 벅차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PD수첩 방송 프로그램에 이단으로 ‘OOO의 교회’가 전파를 타게 되었습니다. 첫 방송 때에는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이라는 미명 아래 방송을 보지 않았지만 두 번째 방송을 본 후 저는 극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믿던 신앙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교회에 쫓아가 따졌지만 속 시원한 해답을 끝내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삶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일주일을 꼬박 앓아누웠었고 결국 저는 그 동네를 떠났습니다.
그 후 저는 ‘제7일안식일교회’ ‘개척교회’ ‘장로교회’ ‘성결교회’ 등 참 진리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늘 맘 한구석에 ‘내가 왜 사는지’ ‘난 도대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이 세상에 나왔고 왜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혹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 대 후반 때부터 늘 풀리지 않던 의문들이었습니다. 새벽기도에 나가 아무리 부르짖어도 저의 삶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어떤 일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불안함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문득 ‘전생에 내가 뭘 그리 잘못한 걸까? 이러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아가야 할 희망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심정으로 무당집을 찾아다녔고 굿도 해 보고 여러 교회도 다녀 보았지만 ‘내가 누구인지’ 알려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허송세월만 보내는 것 같아 때로는 조급함이 밀려들곤 했습니다. 그동안 참 힘겨운 삶이었다고밖에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오랜 기간 눈물로 보낸 시간이었기에 이제는 참 하나님, 참 진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 손님으로 온 증산도 진리를 전하는 추유림 도생님을 알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딸아이의 친구 엄마였습니다. 『생존의 비밀』 책 한 권을 전해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책을 처음 펼쳐 보는 순간 저는 눈이 번쩍 뜨이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우주1년 이야기’를 보면서 ‘새로운 세상 참 진리가 있었구나’ 하는 고마움과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이건 꼭 알아야 할, 꼭 전해야 할 진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식당일로 몸은 피곤했지만 도장에 와서 21일 정성수행을 하였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처럼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않고는 전할 수도 살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팔관법 진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는 그 누구보다도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세상에 온 것은 ‘살릴 생生’, 사람 살리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명쾌한 답을 찾게 되었으니까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저는 살아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일심으로 진리 말씀을 배우고 깨달아 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할 것입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고 필연입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교육해 주시고 도와주신 포정님과 성도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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