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북콘서트 국회 편, 광주 편의 안경전 종도사님 도훈말씀을 정리하였습니다. -편집자註
마음속에 새기는 신교문화헌장
“한민족의 우주사상은 삼신에서 출발하여 태일사상에서 매듭지어진다. 그렇다면 태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이며 우리는 어떻게 태일의 인간이 될 수 있는지, 고조선 11세 도해道奚단군이 선포한 ‘염표문念標文’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염표문의 문자적 뜻은 ‘마음[念]속에 지닌 큰 뜻을 드러낸[標] 글’이다. 배달을 건국할 때 환웅천황이 환국의 마지막 환인천제로부터 전수받은 개국이념인 재세이화, 홍익인간을 열여섯 글자의 대도 이념으로 정리한 것이 염표문의 시초이다.”
-환단고기 역주본 397쪽 中
염표문念標文은 11세 도해단군 때, 9천년 역사문화, 인간 마음의 구성원리, 깨달음의 주제, 도통의 주제를 정리한 글입니다.
11세 도해단군은 환국, 배달의 시조를 섬기는 문화를 크게 부흥시키고 환국, 배달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천부경」과 삼신문화에 대한 가르침, 천상의 삼신상제님의 궁전, 세계, 그리고 인간에 대한 가르침을 베푼 366자로 이루어진 「삼일신고」 등의 내용을 근거로 해서 환국, 배달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을 완성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염표문念標文의 창제 및 반포입니다. 이 염표문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늘 하루도 잊지 않고, 꿈속에서도 가슴에 새겨야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우리 한민족, 9천 년 역사민족의 ‘신교문화헌장’인 것입니다. 한민족의 문화헌장은 하늘과 땅과 인간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본성이 무엇인가? 천天은 말할 수 없는 신비로움과 침묵으로 장대하고 거대하니. 그 도라는 것은, 천도라는 것은, 하늘의 길이라는 것은, 그 본성이 보원普圓, 한없이 원융무애圓融無礙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이 주장하는 일은 기사야其事也 진일眞一, 오직 하늘은 참됨으로써 하나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되지 않는 자는 결국 그 생명이 해체된다.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모든 지구촌의 종교경전의 가르침보다도 훨씬 더 강렬하면서도 우리들에게 진리핵심에 다가가는 힘을 더 힘차게 몰아주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시시비비는, 인생의 고난은 어디서 오느냐, 참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참됨으로써 이 천지부모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 땅의 본성은, 어머니 지구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생명의 씨앗과 진리의 정신, 천도의 정신을 품어서, 축적을 해서, 저장을 해서, 만물을 기르는 겁니다. 그 생명력으로 만물을 길러서 한없이 장대하니, 땅 어머니 도의 본성은 효원効圓, 하늘을 본받는 것입니다. 앞으로 부부예법이라는 것도 다 천지개벽을 해서 남자와 여자도 이런 관계로 가는 겁니다. 집안의 모든 문제는 사실 남자가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남자가 원만하면 여인이 그대로 본받아서 “아, 저 사람이 내 진짜 참낭군이다.” 할 겁니다.
그다음에 기사야其事也 근일勤一, 어머니 땅이 주장하는 것은 근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한순간도 쉰 적이 없이 기르는 겁니다. 인간과 만물을 길러서 인간으로 하여금 천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천지의 주인인 인간의 도는 무엇이냐? 인간의 능력은 이지능위대以知能爲大, 지혜가 개발되는 만큼 능력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교육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이 우주보다 더 큰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 인간의 도라는 것은 택원擇圓, 즉 인간의 자유의지의 문제, 인간의 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택擇 자를 보고 ‘이 글 쓴 사람이 대단하구나’ 하고 볼 때마다 무릎을 치게 되는데요. “네가 천지부모와 하나가 될 것이냐, 아니면 어둠 속에 떨어질 것이냐?”, “정正의 길로 갈 것이냐, 사邪의 길로 갈 것이냐? 그건 너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천지에서 ‘하라. 마라’를 안 하는 겁니다. 선택을 하면, 그 길을 가겠다고 하면, 천지부모와 하나가 되는 원만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 인간이 언제나 주장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협일協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참여하는 것, 협력하는 것, 함께하는 것입니다. 함께함으로써 우리에게는 진정한 삶, 모든 진리가 우리 삶 속에서 값을 더하고 힘을 얻게 됩니다.
천지부모의 꿈을 이루는 태일인간
“그런데 왜 하늘과 땅의 일에 비견되는 인간의 일, 즉 인간 삶의 길이 ‘협력하여 하나가 되는 것’인가? 그것은 천지와 인간의 관계 때문이다. 인간은 삼신의 직접적인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삼신의 현현인 하늘과 땅의 작용으로 생성된다. 그래서 하늘과 땅을 아버지와 어머니, 즉 천지부모天地父母라 부른다. 인간은 천지의 아들딸로서 천지부모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주체가 된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천지부모의 꿈을 이루고 인간 역사의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 즉 태일이 되기 위해 모두 협력하여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환단고기 역주본 399쪽 中)
우주광명심법의 인간상
염표문의 마지막 열여섯 자는 9천년 역사의 홍익심법, 홍익인간의 우주광명 심법을 전수하는 근본주제입니다.
‘고로 일신강충하사 성통광명하니’, 하늘과 땅, 인간, 살아있는 우주삼신의 근본 도와 그 주장하는 일이 이와 같을진대, 여기서 삼신을 일신으로 보는 겁니다. 하늘, 땅, 인간 그 한 경계에 있는 궁극의 신, 이 삼신께서 우리에게 뭘 주었는가? 당신의 참마음을 내려주셨다 이겁니다. 조물주 삼신께서, 그 일신께서 당신의 마음을 우리 인간에게 그대로 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이 조물주의 마음입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조물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본래 마음, 인간의 본성, 참마음은 이 대우주 광명에 통해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현재로 번역을 해야 됩니다.
‘재세이화在世理化하야 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 이 세상에 머물면서 이화理化를 할 줄 알아야 됩니다. 우주삼신의 조화법칙으로 인류 뿌리문화 원형문화, 신교문화의 법도로 교화를 하여 홍익인간하라, 천지의 꿈과 이상을 이루는 인간이 되어라는 의미입니다. 홍익인간은 다른 말로 태일이고 대한입니다. 홍익인간은 성숙한 인간의 대명사입니다. 인류문명이 지향해야 할 역사의 지평, 궁극의 목적지, 성숙한 자손들의 위대한 인간상, 이것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이것이 우리 역사문화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핵심정리 : 홍익인간의 정의
홍익인간은 인류 통치사상과 인간론의 원형이다.
홍익인간은 동서문명의 근원인 환국의 중심이념이다.
홍익인간은 천지광명을 체험하는 인간이 되라는 뜻이다.
홍익인간은 천지의 꿈과 이상을 이루는 인간이 되라는 뜻이다.
홍익인간이 태일이며, 대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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