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 문화의 꽃, 대천제
지구라트, 피라미드, 스톤헨지와 같은 거석, 해저 피라미드 등은 모두 제천문화의 흔적이다. 이러한 유물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태곳적 인류가 하나의 공통된 천제 문화를 갖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환국 시대에 시작된 천제 문화가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갔으니, 천제는 한민족과 인류 공통의 태곳적 문화 행사요 인류 문화의 원형인 것이다.(역주본해제 435쪽)
인류 최고最古의 국가 환국桓國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제천단祭天壇입니다. 환국에서 산악지대를 거쳐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도착한 수메르인 역시 BCE 3000년경 이래 도시의 신성한 구역에 흙벽돌로 거대한 지구라트라는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신전을 세워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수메르의 영향을 받은 이집트 역시 초기에는 계단식 측면과 평평한 상단을 갖춘 모습의 피라밋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 티벳, 중앙아시아, 이집트, 아메리카 대륙, 동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거석문화의 흔적과 정상부가 편편하게 만들어진 피라밋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태고시절의 제천단입니다.
과연 옛 사람들은 가장 높은 곳에, 가장 큰 제단을 만들어 놓고 누구에게 제례를 지냈을까요? 그들의 행위는 대상도 주체도 없었던 관념적인 의례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중국 천제문화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산동성 태산 정상의 옥황전玉皇殿에 가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태산에서 천제를 올리는 봉선제는 단군조선 때부터 시작하여 역대 중국의 수많은 황제들이 전통에 따라 태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습니다. 지금도 옥황대제玉皇大帝라는 위패를 써 붙인 황금빛 상제님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바로 태고시절부터 계승되어온 천제의 대상은 천상의 보좌에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삼신상제님, 옥황상제님이십니다.
昔(석)에 有桓仁(유환인)하시니 降居天山(강거천산)하사 主祭天神(주제천신)하시니라
옛날에 환인이 계셨다. 천산天山에 내려와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다. - 환국본기
환인천제·환웅천황·단군왕검을 비롯하여 역대 통치자들은 천제 봉행을 국가 경영의 근원으로 삼았습니다. 고조선의 역대 단군은 매년 봄과 가을에 강화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봉행하였습니다. 그 후로 천제문화는 민족사의 격동 속에서도 부여 고구려, 대진국 등으로 꾸준히 계승되었습니다.『 규원사화』에 따르면, 부여는 영고迎鼓, 예맥은 무천舞天, 고구려는 동맹東盟이라 불리는 제천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열제, 을지문덕장군 등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천제를 올렸고, 고려 시대 행촌 이암도 충목왕의 명을 받아 마리산 참성단에서 천제를 올렸습니다(『태백일사』) . 고려 시대의 국가 의례였던 팔관회, 연등회 등도 불교 행사가 아닌 천제문화의 일환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려 그 은혜와 덕을 기리고 신령한 기운과 가르침을 받아 내렸습니다.
배달국
蘇塗祭天(소도제천)은 乃九黎敎化之源也(내구려교화지원야)라.
소도에서 올리는 제천 행사는 바로 구려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 삼신오제본기
太白山(태백산)이 北走(북주)하야 屹屹然立於斐西岬之境(걸걸연립어비서갑지경)하야
有負水抱山而又回焉之處(유부수포산이우회언지처)하니 乃大日王祭天之所也(내대일왕제천지소야)라
태백산(백두산)이 북쪽으로 달려가 우뚝 솟은 장엄한 모습이 비서갑斐西岬경계에까지 이어졌고, 그곳에 물을 등지고 산을 안고서 다시 꺾어져 감돈 곳이 있는데, 바로 대일왕大日王(환웅천황)께서 천제를 올리시던 곳이다. - 삼한관경본기
단군조선
至開天一千五百六十五年上月三日(지개천일천오백육십오년상월삼일)하야 有神人王儉者(유신인왕검자)가 五加之魁(오가지괴)로
率徒八百(솔도팔백)하시고 來御于檀木之墟(내어우단목지허)하사 與衆(여중)으로 奉祭于三神(봉제우삼신)하시니라
배달 신시 개천開天 1565(단기 원년, BCE 2333)년 10월[上月] 3일에, 신인 왕검께서 오가五加의 우두머리로서 무리 8백 명을 거느리고 단목 터에 와서 백성과 더불어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내셨다.
辛未元年(신미원년)이라. 戊戌二十八年(무술이십팔년)이라 會九桓諸汗于寧古塔(회구환제한우영고탑)하사
祭三神上帝(제삼신상제)하실새 配桓因桓雄蚩尤(배환인환웅치우)와 及檀君王儉而享之(급단군왕검이향지)하시고
五日大宴(오일대연)하실새 與衆(여중)으로 明燈守夜(명등수야)하사 唱經踏庭(창경답정)하시며 一邊列炬(일변열거)하며 一邊環舞(일변환무)하야 齊唱愛桓歌(제창애환가)하니愛桓(애환)은 卽古神歌之類也(즉고신가지류야)라.
재위 28년 무술(단기 751, BCE 1583)년에 임금(16세 위나 단군)께서 구환족의 모든 왕을 영고탑寧古塔에 모이게 하여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낼 때, 환인천제·환웅천황·치우천황(14세 환웅천황)과 단군왕검을 배향하셨다. 5일간 큰 연회를 베풀어 백성과 함께 불을 밝히고 밤을 새워「 천부경」을 노래하며 마당밟기를 하셨다. 한쪽에 횃불을 줄지어 밝히고, 다른 쪽에서 둥글게 춤을 추며[環舞] 「애환가愛桓歌(환화를 사랑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애환가」는 고신가古神歌의 한 종류이다. - 단군세기
북부여
辛巳二十年(신사이십년)이라 命祭天于白岳山阿斯達(명제천우백악산아사달)하시고
七月(칠월)에 起新闕三百六十六間(기신궐삼백육십육간)하고 名爲天安宮(명위천안궁)하니라.
재위 20년 신사(단기 2114, BCE 220)년에 임금(해모수 단군)께서 백악산 아사달에서 천제를 지내도록 명하셨다. 7월에 궁궐 366칸을 새로 짓고 이름을 천안궁天安宮이라 하였다. - 북부여기
고구려
朝代記(조대기)에 曰(왈) 「東川帝(동천제)를 亦稱檀君(역칭단군)이시니 每當寒盟(매당한맹)이면 祭迎三神于平壤(제영삼신우평양)하시니 今箕林窟(금기림굴)이 卽其祭所也(즉기제소야)라.」
『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동천제東川帝를 단군이라고도 하였다. 해마다 한맹寒盟 때가 되면 평양에서 삼신상제님을 맞이하는 천제를 올렸다. 지금의 기림굴箕林窟은 천제를 올리던 곳이다. - 고구려국본기
乙支文德(을지문덕)은 高句麗國石多山人也(고구려국석다산인야)라 嘗入山修道(상입산수도)하야
得夢天神而大悟(득몽천신이대오)하고 每當三月十六日(매당삼월십육일) 則馳徃摩利山(즉치왕마리산)하야
供物敬拜而歸(공물경배이귀)하며 十月三日則登白頭山祭天(시월삼일즉등백두산제천)하니
祭天(제천)은 乃神市古俗也(내신시고속야)라.
을지문덕은 고구려 석다산 사람이다. 일찍이 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이 몸에 내리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해마다 3월 16일(대영절大迎節)이 되면, 말을 달려 강화도 마리산에 가서 제물을 바쳐 경배하고 돌아왔다. 10월 3일에는 백두산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다. 이런 제천의식은 배달 신시의 옛 풍속이다. - 고구려국본기
대진국
是月十六日(시월십육일)에 祭三神一軆上帝于西鴨綠河之上(제삼신일체상제우서압록하지상)하시니西鴨綠(서압록)은
稾離古國地也(고리고국지야)라.
이 달 16일에, (3세 武 황제께서) 서압록하 상류에서 삼신일체三神一體 상제
님께 천제를 올리셨다. 서압록(지금의 서요하)은 옛 고리국의 땅이다. - 대진국본기
감사와 보은의 한마당인 천제는 또한‘ 소통의 한마당’이었다. 천제를 올림으로써 삼신상제님과 그 대행자인 천자가 서로 소통하고, 천자와 그의 백성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였다. 천제는 온 백성이 대한의 마음으로 크게 하나되는 대동제大同祭요 축제의 장이었다. 9천년 역사를 가진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인류 축제 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고구려 사람들이 부른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는 바로 이 같은 대동제의 정신과 천제문화의 핵심 주제를 잘 담고 있다. (역주본 해제 573쪽)
고종황제의 대천제
우리는 1897년 고종황제의 업적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고종은 지금의 조선호텔 자리에 원구단을 복원하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림으로써 만천하에 황제 등극을 알리고 새로운 국호 대한제국을 선포하였습니다. 고종 황제가 올린 원구대제는 끊어진 한민족의 천제문화의 맥을 되살리고 우리가 본래 천자국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역사적인 대사건이었습니다. 이 해는 계연수 선생이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태백일사와 단군세기를 출간한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우리가 쓰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고종황제의 대한제국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의 다음 기록을 보면 당시 고종이 상제님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이 덕이 없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만났으나 상제(上帝)가 돌봐주신 덕택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안정되었으며 독립의 터전을 세우고 자주의 권리를 행사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신하들과 백성들, 군사들과 장사꾼들이 한목소리로 대궐에 호소하면서 수십 차례나 상소를 올려 반드시 황제의 칭호를 올리려고 하였는데, 짐이 누차 사양하다가 끝내 사양할 수 없어서 올해 9월 17일 백악산(白嶽山)의 남쪽에서 천지(天地)에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정하고 이 해를 광무(光武) 원년(元年)으로 삼으며,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의 신위판(神位版)을 태사(太社)와 태직(太稷)으로 고쳐 썼다. 왕후(王后)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王太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다. 이리하여 밝은 명을 높이 받들어 큰 의식을 비로소 거행하였다. 이에 역대의 고사(故事)를 상고하여 특별히 대사령(大赦令)을 행하노라.
아! 애당초 임금이 된 것은 하늘의 도움을 받은 것이고, 황제의 칭호를 선포한 것은 온 나라 백성들의 마음에 부합한 것이다.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도모하며 교화를 시행하여 풍속을 아름답게 하려고 하니, 세상에 선포하여 모두 듣고 알게 하라.”[출처: 고종 36권, 34년(1897 정유 / 대한 광무(光武) 1년) 10월 13일(양력) sillok.history.go.kr]
참동학 증산도의 천지天地 대천제大天祭
한민족 9천년 역사의 최종 결론이 동학의 ‘다시 개벽’과 ‘시천주侍天主 ’선언입니다. 동학의 완성이자 동방 신교의 열매 증산도에서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문화인 천제가 완벽하게 부활하였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삼신 상제님을 모시는 참동학 증산도에서는 매년 동지치성, 정삼치성, 태모님 성탄치성, 상제님 어천치성, 상제님 성탄치성 등의 5대 치성을 대천제로 봉행하고 있습니다. 치성은 천제의 다른 말로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지극히 정성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증산도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는 신단에 우주 통치자이신 증산 상제님과 종통 계승자이시며 여자 하느님이신 태모 고수부님을 모시고 아울러 증산도의 3변을 개창하신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과 환인·환웅·단군의 우리 민족의 국조삼신, 만고의 충혼·성령 등을 모시고 있습니다.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한민족의 예禮는 천지 법도에서 나온 것이다. 19세기말 이 땅에 강세하신 강증산 상제님께서 창도創道하신 증산도甑山道에서는 사배심고四拜心告를 드릴 때‘ 반천무지攀天撫地’식으로 절을 한다. 이것은 원래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 천제를 드리던 한민족 고유의 예법이다. 반천무지-받들 반攀, 하늘 천天, 어루만질 무撫, 땅 지地, 곧 양손을 들어올려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식으로 사배를 드린 후에, 마지막으로 진리의 근본이신 상제님과 한민족의 국조삼신(환인·환웅·단군왕검)과 선령께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역주본 본문 545쪽 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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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전파된 천제 문화
한민족의 천제 문화가 산동성을 거쳐 중국 전역으로 전파되었다. 산동성은 원래 배달 시대 때부터 동이족의 주된 근거지 중 하나이다. 중국의 역대 천자들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이곳을 찾아왔다. 산동성의 태산은 중국 천제문화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산동성은 또한 춘추전국 시대 제나라의 시조가 된 강태공이 천지의 여덟 신에게 제를 올린 팔신제八神祭로 유명하다. 팔신제의 풍습은 배달 시대의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에 맥이 닿아있다. 칠회제신력은 칠일에 걸쳐 일곱 신에게 제사드린 것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이다. 이 일곱 신의 첫째가 천신天神인데, 천신은 곧 천주天主이다. 강태공에 의해 동방의 신교 문화가 중화 문명권에 정착하게 되었다.
震域留記(진역유기)에 曰(왈) 「齊俗(제속)에 有八神之祭(유팔신지제)하니 八神者(팔신자)는 天主(천주)·地主(지주)·兵主(병주)·陽主(양주)·陰主(음주)·月主(월주)·日主(일주)·四時主也(사시주야)라 天好陰故(천호음고)로 祭之必於高山之下(제지필어고산지하)와 小山之上(소산지상)하니 乃祭天太白山之麓之遺法也(내제천태백산지녹지귀법야)오 地貴陽故(지귀양고)로 祭之必於澤中方丘(제지필어택중방구)하니 亦卽祭天塹城之壇之餘俗也(역즉제천참성지단지여속야)니라 天主(천주)는 祠三神(사삼신)하고 兵主(병주)는 祠蚩尤(사치우)하니 三神(삼신)은 爲天地萬物之祖也(위천지만물지조야)시오 蚩尤(치우)는 爲萬古武神勇强之祖(위만고무신용강지조)시니라.
『 진역유기震域留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제齊나라 풍속에 팔신제八神祭가 있으니, 팔신은 천주天主·지주地主·병주兵主·양주陽主·음주陰主·월주月主·일주日主·사시주四時主이다. 하늘은 음陰을 좋아하므로 반드시 높은 산 아래와 작은 산 위에서 제사 지내는데, 곧 태백산 기슭에서 천제를 지내던 유법遺法이다. 땅은 양陽을 귀하게 여기므로 반드시 못[澤] 가운데 모난 언덕에서 제사 지내는데, 또한 참성단에서 제천하던 풍속이 전해진 것이다. 천주는 삼신께 제사를 지내고, 병주는 치우천황께 제사를 지내니, 삼신은 천지만물의 조상이시고, 치우는 만고의 무신용강武神勇强의 비조鼻祖이시다. - 신시본기
어아가
우리 민족은 신시 개천 이래로 매년 하늘에 천제를 올릴 때 삼신상제님의 덕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노래를 부르며 서로 화합하였다. 이때 부른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어아가’이다. 각 구절마다‘ 어아어아於阿於阿’라는 감탄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삼신을 맞이하는 노래이다. 가사에서 천상의 주재자인 삼신상제님을 대조신大祖神이라 부르며‘ 우주의 가장 큰 조상신’으로 표현하였다. 고조선 시대는 삼성조 중에서 신교가 가장 융성했던 때로, 어아가는 부루단군 이후로 고조선 곳곳으로 널리널리 퍼져 나갔다. 고구려 광개토열제 때에도 전쟁에 임할때마다 병사들로 하여금 이 어아가를 부르게 하여 사기를 돋우었다『(태백일사「』고구려국본기」). 어아가는 한민족의 축제의 노래요 감사의 노래요 화합의 노래일 뿐만 아니라 사기를 진작시키는 군가이기도 하였다.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의 大恩德(대은덕)은
倍達國我等(배달국아등)이 皆百百千千年勿忘(개백백천천년물망)이로다.
於阿於阿(어아어아)여
善心(선심)은 大弓成(대궁성)하고 惡心(악심)은 矢的成(시적성)이로다.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絃同(개대궁현동)하고
善心(선심)은 直矢一心同(직시일심동)이라.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一(개대궁일)에 衆多矢的貫破(중다시적관파)하니
沸湯同善心中(비탕동선심중)에 一塊雪(일괴설)이 惡心(악심)이라.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堅勁同心(개대궁견경동심)하니
倍達國光榮(배달국광영)이로다.
百百千千年(백백천천년)의 大恩德(대은덕)은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이로다.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이로다.
어아 어아
우리 대조신의 크나큰 은덕이시여!
배달의 아들딸 모두
백백천천 영세토록 잊지 못하오리다.
어아 어아
착한마음 큰활되고 악한마음 과녁되네.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줄같이 하나되고
착한마음 곧은화살처럼 한마음 되리라.
어아 어아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처럼 하나되어
수많은 과녁을 꿰뚫어 버리리라.
끓어오르는 물같은 착한마음 속에서
한덩이 눈같은게 악한마음이라네.
어아 어아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처럼 하나되어
굳세게 한마음되니 배달나라 영광이로세.
백백천천 오랜세월 크나큰 은덕이시여!
우리 대조신이로세.
우리 대조신이로세.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
천원지방은‘ 아버지 하늘의 정신은 둥글고, 어머니 땅의 정신은 방정하다’로 해석된다. 혹자는 방方자를‘ 모가 나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천원지방 사상이 일본으로 전해져 전방후원형(앞쪽은 네모나고 뒤쪽은 원형인 형태) 무덤의 형태로 나타났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동양의 오랜 상징 체계는 신교 문명의 원[天]·방[地]·각[人]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10월에 국중대회를 열 때 둥근 단[圓丘]을 쌓아 하늘에 제사지내고, 네모난 단[方丘]을 쌓아 땅에 제사 지냈다. 선령에 대한 제사는 각목角木에서 지냈다『(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 천부경의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정신을 기하학으로 원, 방, 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圓者(원자)는 一也(일야)니 無極(무극)이오 方者(방자)는 二也(이야)니 反極(반극)이오 角者(각자)는 三也(삼야)니 太極(태극)이니라.
원圓(○)은 하나[一]이니 하늘의‘ 무극無極 정신’을 뜻하고, 방方(□)은 둘[二]이니 하늘과 대비가 되는 땅의 정신[反極] 을 말하고, 각角(△)은 셋[三]이니 천지의 주인인 인간의 ‘태극太極 정신’이로다. - 소도경전본훈 중‘ 신선 발귀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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