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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신앙/입도 수기

무엇을 했길래 얼굴에 빛이 나?

by 가가운장 2023. 10. 1.

심○ ○ / 진주도장

 

무엇을 했길래 얼굴에 빛이 나?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전효정 도생님이 어느 날 증산도 얘기를 했습니다. 저에게는 낯설었습니다. 태을주 주문을 보내 주길래 곧장 외우고 다녔습니다. 무언지 모르겠지만 강한 기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그 동생이 증산도 수행을 한다고 했지만 내심 믿음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우연히 동생을 만났는데 잠깐 본 얼굴이 무척 환하고 밝아 보였습니다. 속으로 ‘비타민 C를 꼬박꼬박 챙겨 먹더니 얼굴이 좋아졌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동생은 피부가 하얗고 고운 얼굴과 우아한 자태를 갖고 있었는데, 몇 달 뒤에 만났을 때는 얼굴에서 광채가 나고 선녀 같은 기품이 흐르는 것을 보고 거기엔 뭔가 모르는 절대적인 선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동생이 보내 준 유튜브를 보면서 호흡 수행과 주문 수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종도사님 말씀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율려, 망량, 옴과 훔 등 낯선 용어가 많았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황폐함


57년 동안 살아온 저의 삶은 마치 군대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낮은 포복과 유격 훈련, 공중전과 같은 힘겨운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우울증 약을 복용했고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면역 체계가 다 망가져 있어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는 이미 30대 후반부터 입원을 권유할 정도였습니다.

우울증 약을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머리가 깨질 듯한 통증과 극한 공포심으로 항상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고 거의 매일 방바닥을 기어다닐 정도의 심한 근육통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온몸은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시려서 그 고통을 참느라 온 에너지를 다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면 두 눈에 포도막염이 와서 눈알이 벌겋게 피눈물이 났고, 한 달 동안 앞을 볼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극한의 통증이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생긴 화병으로 늘 누군가가 목을 조이는 듯 숨을 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불안 장애가 심각해서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와도 심장이 뛰기 시작해 멈추지를 않아서 외출할 수도 없었고, 운전을 할 때는 터널을 통과하거나 고가도로나 다리를 지날 때는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30대 후반에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왔고 모든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먼지나 화학 제품, 에어컨 바람에 단 1분이라도 노출되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이 생겼습니다. 한마디로 매일매일이 곧 죽을 것만 같았고 매일 죽으려고 했고 눈물 속에 살았습니다. 수십 년을 살과 피가 썩어 문드러지는 고통 속에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왜 태어나 이 고통 속에서 사는가


저는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왜 태어났는지, 왜 이 고통을 주시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학자였던 할아버지 아래에서 귀하게 자란 아버지는 재산의 많은 부분을 큰아버지가 가져가고 결국 논 여덞 마지기와 밭, 작은 집에 팔 남매 자식이 남겨지자 그 분노를 처자식에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하루가 멀다 하고 숱한 학대와 폭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 가족은 실제 전투보다도 더 극한의 공포가 지배하는 가정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억압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형제들은 모두 다 불안 장애로 고통받으며 각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매일 잠들기 전에 내일 아침에 주검으로 발견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평생을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지진 속에서 사는 것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저는 피투성이 패잔병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선려화 빛꽃을 받으며


증산도에 와서 상생과 해원을 배웠고, 조상과 역사의 소중함을 실감했습니다. 우주 율려 세계를 알게 되었으며 종도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참회와 감사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려화 빛꽃 수행으로 저에게도 빛이 찾아왔고, 빛으로 물들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밝아지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고통을 받고 살아가는지 이유와 해답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불안과 공포, 외로움, 대인 기피 우울증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산책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주문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말씀에 길이 있고 진리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얼굴에서 빛이 나기 시작해서 주변으로부터 제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 청명한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증산도로 인도해 준 동생이 무척 고맙고 세상 만물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원을 받았듯이 주위의 많은 분들이 구원을 받도록 하기 위해 선려화 수행을 열심히 전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은!

 

 

출처: https://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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